[뉴스핌=김은빈 기자] 도요타자동차 계열 부품회사인 덴소, 아이신정기(精機), 도요타자동직기가 전년과 같이 기본급을 1500엔 인상할 것이라고 13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사진=AP/뉴시스> |
이는 각 노조가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액(3000엔)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일시금은 각 노조의 요구사항대로 결정됐다. 경영측은 14일 집중회답일에 답하기로 했다.
도요타 계열 기업들 노조가 모인 전(全)도요타노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기본급 인상(베이스 업)은 5년 연속이다. 또한 1500엔 인상은 3년 연속으로 같은 금액이다.
일시금은 덴소노조가 요구한 5.6개월분, 아이신정기노조가 요구한 5개월분+36만엔, 도요타자동직기노조의 5.9개월분이 모두 그대로 반영됐다.
도요타 그룹의 노사교섭은 통상 도요타자동차의 교섭이 먼저 진행됐지만, 올해 춘투는 부품 대기업 3사가 선행하는 전개가 됐다.
이에 대해 전(全)도요타 노동조합 간부는 "도요타 본사가 기준이 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3사가 선행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현재 상황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 도요타 노동조합에 따르면 도요타 본사의 경영측 임원도 2월 하순의 교섭에서 "도요타 계열사들이 도요타 본사와 비교해 마이너스 a(알파)라는 식으로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 본사의 노사교섭은 전날 밤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유서비스나 자율주행차 보급 등 업계 구조변화에 경영 측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 이유로 보인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