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욱 기자] 수도권광역급철도(GTX)를 북한 신의주와 함경도 나진·선봉까지 잇는 계획이 소개됐다.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심포지엄'에서 최막중 서울대학교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막중 서울대 교수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립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 하고 있다. <사진=서영욱 기자> |
최막중 교수는 "지금 국토인프라는 통일시대 남북연결을 고려하지 않은 '반신불구' 상태"라며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토인프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남북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해 부산, 목포에서 신의주, 나진·선봉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대를 대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금 계획 중인 GTX A, C노선도 통일시대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GTX A노선은 경기 파주~화성 동탄, C노선은 경기 의정부~군포 금정 구간을 연결한다. 최 교수는 "GTX A노선은 파주에서 신의주까지, C노선은 의정부에서 나진·선봉까지 연결을 고려한 상태에서 종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나아가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GTX 노선도 <자료=국토부> |
최 교수는 또 "'인구감소'와 국경을 초월한 신유목민 시대를 대비해 국토종합계획을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화시대를 대비한 '개방형' 국토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강원도 평창을 동남아 사람들의 여가공간으로 개발한다거나 서남해를 유커의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최 교수는 "이를 위해 가장 빠르고 편하게 이동이 가능한 육·해·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경부선 서울역~광명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경부고속도로 서울구간도 지하화해 도심 내 이동 속도도 대폭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