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이번 주말 예정대로 미국에 방문한다고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해임됐지만, 미일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전에 대북 정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고노 외무상은 마티스 국방장관 등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절차에 나설 때까지 대북 압박을 지속한다는 방침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해임을 밝혔던 13일 밤 사무쪽에 예정대로 미국 방문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런 사태이기 때문에 미국에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미국 방문을 통해 미·일 간 연대를 확인하는 한편, 트럼프 정부 내 혼란 상황에 대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자 하는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전날 외무성에서 기자단을 만나 "미국이 북한 문제에서 열쇠를 쥐고 있다"며 "후임 국무장관과도 가능한 한 빨리 만나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서로 신뢰를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대였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AP/뉴시스> |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