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국정원·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꾸려져 문재인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업비리,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구성안,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는다"면서 "위원회 위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준비위는 ▲의제분과 ▲소통·홍보 분과 ▲ 운영지원 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의제분과는 의제 개발과 전략을 수립한다. 소통·홍보 분과는 홍보기획,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담당한다. 운영지원 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맡는다.
각 분과장도 정해졌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의제분과장을 맡고, 소통·홍보 분과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담당한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면서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요 사안을 결정할 준비위 전체회의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될 예정이다. 실무 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 회의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 그리고 3명의 분과장이 참여한다. 준비위의 첫 번째 회의는 16일 오후 3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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