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필리핀관광청이 16일 보라카이 폐쇄 여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정 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한국 언론이 필리핀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소식을 전하면서 번역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영업이 중단된 리조트는 관련 법류를 어겨 이미 한 달전에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고 이제야 영업 중단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관광청 본청이 앞으로 영업 중지를 받게 될 리조트 명단과 폐쇄 조치 여부에 관한 사실 파악을 하고 있다”며 “현재 폐쇄에 관한 정보는 공식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두테르데 대통령이 보라카이 환경오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6개월간의 자체 정화 유예 기간을 줬다”며 “폐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국내 일부 언론은 웨스트 코브 리조트가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으며 보라카이 폐쇄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필리핀관광청 홈페이지 캡쳐> |
한편, 지난 2월 말에 보라카이를 다녀온 한 여행객은 "3구역에 머무르면서 1,2구역도 다 관광했지만 바다가 아주 더럽다고 느끼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길 곳곳을 공사하는 구간이 많았고 깨끗하다고 알려진 비치는 공사중이라 가지 못했으며 하수도관 공사중이라 길거리 곳곳에 오물이 섞인 물이 흘러다니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 툭툭이나 많은 교통수단으로 인해 매연이 심각해 공기오염이 심하다고 느꼈으며 출입국 당시에 줄이 너무 길고 대기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며 "보라카이 섬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서 관리가 벅차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