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KTB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1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상승에 따른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동주 KTB투자증권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1조8603억원, 전년동기 대비 434.3% 늘어난 1362억원으로 추정"하며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을 100% 이상으로 예상하는데 그 중 80% 이상을 MLCC가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9 관련 이슈보다 MLCC 가격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S9 관련 이슈로 동사 삼성전기 주가사 박스권을 면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나 MLCC로부터의 긍정적인 효과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MLCC 가격 상승시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고 주가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LCC 업황 호조는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월 MLCC 블랜디드(Blended) 가격은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높은 상승폭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업체의 생산량 조절까지 더해져 앞으로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전장, 5G, IoT 등 MLCC의 수요 증가 요인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