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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퍼터 교체 승부수 적중... 복귀 2번째 출전만에 통산 19승

기사등록 : 2018-03-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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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용석 기자] 퍼터를 바꾼 박인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3월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박인비(30)가 1년 만에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사진= AP/뉴시스>

이로써 박인비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2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마리아나 알렉스(미국),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 통산 19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달러(약 2억4000만원). 2017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년만의 우승이다.

전반전을 무난하게 치른 박인비는 후반 들어 4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첫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10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다. 55세 노장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이사이 3타를 줄여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

이후 4연속 버디가 나왔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박인비는 13번홀(파4) 3미터 버디 퍼트에 이어 14번홀(파3)에서도 6미터 버디를 성공시켰다. 15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1미터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남은 3홀을 파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2번째 대회 출전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오픈을 끝으로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박인비는 3월초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퍼터를 바꾼 승부수가 통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29일 개막)'을 대비해 퍼터를 바꿨다. 원래 말렛(반달형 퍼터) 타입의 퍼터를 썼는데 이번엔 앤서(일자형 퍼터) 퍼터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런 퍼터는 내 스트로크에 뭐가 잘못 됐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앤서 퍼터를 쓰면 내가 뭘 잘 못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서 전인지(24)는 공동5위, 양희영(29)과  박희영(31)은 공동11위, 배선우(24)는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3)은 공동46위, 박성현(25)은 공동49위에 머물렀다.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최종 리더보드.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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