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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전환기 조건에 합의

기사등록 : 2018-03-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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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질서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합의했다. 전환 기간을 21개월로 둠으로써 양측은 영국과 EU 기업, 시민들이 브렉시트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했다.

19일(현지시간) B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와 영국은 이날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전환기를 2019년 29일부터 2020년 말까지 21개월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는 영국이 EU에서 완전히 빠진다.

이 기간에 영국은 EU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지만, EU법은 영국에 적용된다.

브렉시트 전환 기간은 영국과 EU의 기업과 시민에게 영국의 EU 탈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전환기 중 영국에 도착하는 EU 시민들은 브렉시트 이전과 같은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 이번 합의로 영국은 전환기 중 무역 협상을 벌이고 서명할 수 있다.

이날 합의를 끌어낸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집행위원회 대표는 이번 결정을 "결정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데이비스 장관은 "오늘 우리의 합의는 영국과 EU가 좋은 협상에 그 어느 때보다 근접했다는 신뢰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합의에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하드 보더(hard border)'를 피할 수 있는 긴급 '백스톱' 옵션이 포함된다.

질서있는 브렉시트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7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4% 상승한 1.4061달러를 기록 중이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집행위원회 대표<사진=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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