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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스낵컬쳐'로 미디어커머스 강화나선다

기사등록 : 2018-03-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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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업계 최초 미디어커머스 영상 경력 PD채용 나서
미디어커머스 핵심사업 육성 방침...영상 콘텐츠 강화

[뉴스핌=박효주 기자]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비디오 콘텐츠를 강화, 미디어커머스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달 초부터 미디어커머스 영상 PD와 영상제작/편집을 위한 경력·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한 PD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커머스는 비디오커머스(video+commerce)라고도 불리며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 판매 기능까지 더한 플랫폼이다.

티몬은 올해 핵심사업으로 미디어커머스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티몬은 지난해부터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을 운영, 올 초에는 생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티몬은 작년 3월 상품 홍보용 웹드라마와 10월 라이브쇼핑 방송 등을 제작해 방영한 바 있다. 자사의 상품 뿐 아니라 제조사와 협업해 타사 상품을 웹드라마 형태로 풀어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실제 작년 12월 티비 온 라이브 월 평균 편 당 매출은 방송을 시작한 같은 해 9월 대비 150% 증가했다. ‘맥포머스’의 경우 교구를 활용한 놀이법을 영상으로 선보였고 방송 1시간 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티몬에서 운영 중인 라이브 쇼핑 방송 티비온 화면.<사진=티몬 캡처>

이처럼 티몬이 미디어커머스를 강화하는 까닭은 스마트폰으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이들을 모바일 쇼핑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콘텐츠를 선호하는 102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먹거리, 뷰티, 패션 등 영역에서 간접체험을 통한 구매에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또한 미디어커머스는 홈쇼핑과 같이 생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양방향 서비스지만 별다른 입점비가 없는데다 웹드라마나 체험기 등 다양한 형태로 방송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티몬 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들도 미디어커머스를 활용한 상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인기 유튜버(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개인 업로더)와 협업해 영상 콘텐츠를 내놔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CJ오쇼핑의 경우 방송 제작·유통 사업자인 CJ E&M과 합병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기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기존 티비온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작년부터 진행해 왔다”면서 “생방송 쇼핑이나 웹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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