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성현 기자] 시진핑 집권 2기 첫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20일 리커창총리 내외신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2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된 마라톤 기자회견에서 지난 40년 개혁개방의 성과를 강조한뒤 신시대를 맞아 중국은 앞으로 대외 개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앙 권력을 분산시키고 행정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며 정부와 시장 관계를 재정립해 시장 활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 주요 대목을 소개한다.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기자: 일전에 중국 당국이 보험 및 금융업 기업을 상대로 강제적인 조치를 취했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조치가 지속되는 것인지 질문 드립니다. 또 이런 움직임은 중국에 새로운 금융 리스크(위험성) 요인이 생겨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지요? 또 중국에 시스템적 금융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리커창 총리: 중국은 리스크 방지 능력이 있고, 시스템적 금융 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고 건전한 금융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경제 총량이 80조 위안에 달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 하기는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및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국제 기준보다 높습니다.
올해 중국은 적자율을 주동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발전을 했고, 재정수입이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재정 적자율을 낮췄다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자, 글로벌 불확실성이 늘어나거나 중국 국내에 새로운 리스크가 발생했을 시를 대비한 준비이기도 합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