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이머징 주식 강세장 시작...기업이익 뒷받침"

20일 ‘글로벌 이머징마켓주식 전망’ 기자간담회 개최
중국 IT·금융·소비재 기업, 한국 은행주 긍정 평가
"삼성전자 우려 안해..중장기 지속적 혁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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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최근 투자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최근 이머징 주식 호황이) 단기적인지, 장기화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머징 국가 기업들의 전망과 추세를 보면 왜 2011~2016년에 약세장이었는지, 이후 강세장이 왔는지를 알 수 있죠. 이머징 주식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힘은 이머징 기업들 이익입니다.”

월리엄 팔머 베어링운용 이머징&프론티어스 주식팀 공동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열린 ‘글로벌 이머징마켓주식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현 시점은 이머징 주식시장에 주목해야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이머징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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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파머 베어링운용 이머징&프론티어스 주식팀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이머징마켓주식 전망’ 기자간담회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최근 5년간 이머징 주식은 글로벌 주식보다 48% 낮은 성과(MSCI World Index 대비 MSCI Emerging Markets Index 수익률 기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던중 2016년 저점을 찍은 이후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팔머 대표는 최근 이머징 주식 상승의 이유를 기업 이익에서 찾는다. 그가 주목한 지표는 기업 순이익마진과 매출액.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10%를 넘었던 이머징 기업 평균 영업 순이익마진은 2009년 6%까지 급전직하했다. 이후 이머징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늘려 점차 순이익마진을 개선시켰고, 매출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위기를 느낀 투자자들은 2012~2016년에만 투자금 1550억달러를 환매했지만, 기업 이익이 회복되며 다시 76억달러를 투자했다.

팔머 대표는 “지금은 이머징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만 이머징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던 자금도 이머징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아직도 글로벌 주식 투자자금 내 이머징 투자 비중은 미미한데 앞으로는 그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팔머 대표는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이유를 찾았다. 이머징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적자일 때는 미국 금리인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현재 이들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는 느린 구조조정과 불확실한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이머징 국가들은 구조개혁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변동성이 작은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도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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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운용은 현재 ‘베어링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를 운용중이다. 특정 이머징 국가보다 개별 기업에 중점을 두는 바텀업(Bottom-up) 전략을 구사하는 베어링의 철학에 기반해 광범위한 이머징 종목 중 1만5000개 풀에서 40~50개 확신있는 종목을 발굴해 선별 투자한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9%, 3년 수익률은 15.3%에 달한다. 벤치마크인 MSCI Emerging Markets가 기록한 31%, 9.4%를 뛰어넘는 성과다.

팔머 대표는 “최근 중국 기업에서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는데, 섹터별로 보면 중국에선 IT, 금융, 소비재 기업을, 한국에선 은행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은행업은 자산건전성과 순이자마진이 좋고 비용관리가 개선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베어링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줄였다는 질문에 대해선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해 비중이 준 것으로 보일뿐 팔지 않았다. 최근 단기적으로 비중이 감소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우린 그런 우려를 하지 않는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기업이며 첨단기술 투자로 시장선도적 입지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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