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미국 시중은행들이 예금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형 은행들이 온라인 뱅킹을 개발하는 등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1.5~1.75%로 인상했다. 과거 제로금리에서 6번째 금리인상이다. 온라인 은행들은 이에 발맞춰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소액 예금자들에게 낮은 금리만 지급하던 은행들은 더 이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평균 예금금리는 최근 수개월 동안 소폭 상승했다. 알리 파이낸셜과 싱크로니 등 대형 온라인 은행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대형 은행 지점들도 비용을 낮추고 예금금리를 올리기 위해 디지털 은행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수년 내 '국내 디지털 은행'으로 출범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PNC 파이낸셜 서비스도 유사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면서 예금금리 전략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뱅크레이트닷컴의 그레그 맥브라이드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기 위해 '군비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지점을 없애고 부대비용을 줄이게 된다면 씨티그룹과 PNC도 예금자들에게 더 높은 금리를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