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선투표 수용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광역단체장 경선 룰과 관련하여 경기도의 이재명, 전해철, 양기대 3후보 모두 결선 투표 도입을 수용했습니다."라며 "서울은 박원순 시장의 참여여부 만이 남아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박원순 현 서울시장 외에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우 의원과 박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결선투표를 주장한 상태다.
결선투표가 시행되면 경선 후보 3명(박원순·박영선·우상호) 가운데 1차 경선을 통과한 상위 2명이 다시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박 시장을 두 의원이 경선에서 누르기 위해서는 결선 투표가 절실하다.
경기도 지사로 출마하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결선투표를 수용했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경선, 역동적 경선이 돼야 하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대세론을 앞세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경선이 돼선 안 된다”고 밝힌 것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스스로의 말에 책임을 지고 도전자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는 경선을 만들어가는 박원순 시장의 모습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