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곧 서명할 것으르 기대하고 이번 합의를 ‘윈-윈(win-win)’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신화/뉴시스> |
므누신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곧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것의 일부로 한국은 미국에 보내는 철강의 양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양국에 ‘윈-윈’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FTA 재협상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은 올 초부터 FTA 개정 협상을 공식 시작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가 시행일인 23일 하루 전 우리나라와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에 대해 이를 일시 면제키로 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중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도 미국은 당분간 관세 부과를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 “우리는 그들(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신중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2일 중국산 재화에 대해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적용하는 조치는 발표했다. 중국 정부도 즉시 미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로 대응할 방침임을 밝히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적자 규모를 1000억 달러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적자 규모를 일정 규모 줄이는 데 동의했으며 공정 무역의 개념과 시장 개방, 그들의 관세 감축, 기술 이전 압박 등에 대해 합의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