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서울시가 4월부터 10월까지 도심권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시민 쉼터를 늘리고 공감가는 보행문화를 추진하기 위한 ‘2018 차 없는 거리 운영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덕수궁길 도시락 거리 <사진=서울시> |
올해 ‘차 없는 거리’는 그간 장터, 행사 위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보행자가 마음껏 걷고 쉬는 공간을 지향한다. 특히 ‘도심 속 쉼터’라는 콘셉트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2013년부터 격주 운영되던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는 오는 4월 15일부터 10월까지(혹서기 7~8월 제외) 매주 일요일 운영한다. 시간대는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 방향 차량을 통제한다.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를 채웠던 장터부스는 취향대로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로 변모한다. 인조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치고 일요일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소규모 도서관과 버스킹, 마임, 연극 등 소규모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지난해 종로 보행공간을 정비한 서울시는 4월 8일부터 오전 8시~오후 9시 세종대로 사거리~종로2가(880m) 구간 양방향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10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
산책하기 좋은 청계천로와 덕수궁길 역시 올해 차 없는 거리가 열린다. 냇물 소리를 즐기며 쉴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휴식 공간 청계천로 청계광장~삼일교(880m) 구간은 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의 대표 명소 덕수궁길도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대한문~원형 분수대 구간(310m) 차량을 통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파라솔 쉼터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거리(수요일)와 사회적 기업 마켓 덕수궁 페어숍(목~토요일), 간단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4~6월, 화요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미세먼지 등 기상상태에 따라 차 없는 거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날씨에 따른 각 구간 운영 여부는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