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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애플·삼성과 맞붙을 'P20 시리즈' 출시

기사등록 : 2018-03-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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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민지현 기자] 삼성과 애플이 신제품 갤럭시S9, 아이폰X를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중국 화웨이가 P2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20 시리즈는 P20라이트, P20플러스, P20프로 3가지로 P20은 5.8인치 LCD를 탑재했으며 P20 프로는 6.1인치 OLED가 탑재돼있다. 또한 P20 프로는 대형 컬러센서가 탑재된 4000만화소 카메라와 2000만화소의 흑백카메라, 800만화소의 인물용 망원렌즈로 후면에 3가지 카메라 모듈이 탑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가 이달 27일 선보인 P20 신형 스마트폰 <사진=블룸버그>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노치(notch) 디자인이 적용됐다. 노치 디자인이란 화면 상단에 카메라를 위치시키고 화면 비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베젤의 좌우를 최대한 깎아낸 것이다.

화웨이는 작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1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업계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삼성전자와 애플으로 각각 22%,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4년 이후 매년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P20의 잠재적인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미 국가 안보국(NSA), 연방 수사국(FBI)은 시민들에게 화웨이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 이동통신 사업자 AT&T와 버라이존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웨이의 제품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화웨이는 판매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AT&T와 버라이존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베스트바이나 아마존닷컴 같은 직접 판매 경로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22일 미국 최대의 소비자 가전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가 화웨이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하면서 화웨이는 베스트바이를 제외한 나머지 판매 경로를 이용해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뿐 아니라 26일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화웨이와 같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에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존 버틀러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끊임없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에서의 성장은 저조했다"며 "미국의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금지 방안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사업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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