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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현대모비스 통해 현대차 그룹 지배

기사등록 : 2018-03-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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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AS사업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
오너家->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지배 구조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순환출자구조를 끊는 지배구조개편안을 28일 발표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대주주와 그룹사 간 지분 매입ㆍ매각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는 것이 개편안의 핵심이다.

개편 시점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안이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현대모비스 주식이 변경상장되고 합병 현대글로비스 신주가 추가 거래되는 7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분할합병 이후 다시 이사회를 열어 각 사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구체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씩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의 경우 기아자동차에 합병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하는 등 분할합병 이후의 현대모비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지배구조는 정몽구 회장 등 오너가->현대모비스-> 현대차->기아차 순서의 형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부품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에 합병시키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그룹사와 대주주간 지분을 매입, 매각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한다. 

지배구조가 개편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는 대주주, 현대모비스, 완성차, 개별 사업 군 등으로 한층 단순화 된다.

대주주가 현대모비스를 책임경영하고, 이어 현대모비스가 미래 기술 리딩 기업으로서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서비스 및 물류ㆍAS부품 부문 ▲파워트레인 부문 ▲소재 부문 ▲ 금융 부문 등의 개별 사업 군을 관리하는 체계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출자구조 재편은 기업 경쟁력과 주주권익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10년, 20년, 그 이상 지속 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최적의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서 “경영 투명성 제고와 함께 주주 중심의 경영 문화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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