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7년째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액은 -6억3000여만원으로 공직자 중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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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마이너스 6억2989만원이다.
박원순 시장의 재산은 7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이다. 지난 공개 때보다는 총 7006만원 줄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적은 재산이며, 공개대상자 1711명 중에서도 세 번째로 최하위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직후인 2011년 박원순 시장의 재산은 마이너스 3억1056만원이었다. 1년 뒤엔 -5억9474만원, 이듬해엔 -6억8601만원, 2014년엔 -6억8493만원, 2015년엔 -6억8629만원 순으로 부채가 늘었다.
박 시장의 재산이 매년 ‘펑크’인 것은 채무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2016년 11월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받으며 함께 수령한 상금을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등에 사용해 왔다. 이렇게 박 시장이 현재 떠안고 있는 빚은 지난해 기준 총 7억4321만원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 재산 공개 당시 예테보리상 상금이 반영되면서 1억2000만원 가량 재산이 늘어난 적은 있다”며 “상금 중 50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도 채무변제, 특별당비납부 등에 사용해 2016년 이전 수준으로 재산이 되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본인 명의 6358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부인 명의 528만원 상당의 자동차(2005년식 배기량 2799㏄) 등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한편 이번 윤리위 조사결과 고위공직자 1711명이 신고한 재산 평균은 13억4700만원이었다. 종전 신고액 12억6400만원보다 평균 8300만원(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