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군 사이버사령부와 함께 댓글 공작에 개입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특별수사단(단장 임호선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29일 오전 9시부터 경찰청 보안국 등 10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특별수사단 20여명은 보안국 국장실을 비롯한 보안과 등에서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들을 수색 중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군사이버사령부로부터 전달받은 민간인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활용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경찰 직원들이 상부의 지시를 받아 친정부 성향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반복 작성했는지도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경찰청 보안국은 자체 진상조사팀 조사에서 지난 2011년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반(反) 정부 성향의 네티즌을 찾아내는 군의 활동에 동참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이철성 경찰청장은 30여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를 공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