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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바다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남해일대 패류독소도 '주의'

기사등록 : 2018-03-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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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전남 여수 사포부두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28일 분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채수한 해수를 검사한 결과로 국립여수검역소가 검출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 8~9월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걸린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경우는 치사율이 높다.

여수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뉴스핌DB>

아울러 남해안 일대는 기준치(0.8㎎/㎏)가 넘는 패류독소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기준치를 초과한 남해안 해역은 기존 25개 지점에서 28개 지점으로 늘었다.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는 홍합·굴·바지락·미더덕 등 4종에 달한다.

패류채취가 금지된 해역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 연안, 거제시 사등리∼하청리~장목리~대곡리 연안 및 능포 연안,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산합포구 구복리∼송도 연안, 고성군 외산리~내산리~당동 연안이다.

또 통영시 산양읍 오비도 및 지도, 원문, 수도 연안, 사량도(상도)∼진촌∼수우도 연안, 남해군 장포∼미조 연안, 전남 여수시 돌산 죽포리 연안도 금지다.

질본 관계자는 “11개 국립검역소 및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한 ‘병원성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으로 이번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발견했다”며 “어패류 익혀먹기, 바닷물 접촉주의, 위생적 조리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패류독소가 소멸할 때까지 패류 등 섭취에 주의하고 해안가에서 직접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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