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동진 기자] 남북이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측지역을 방문하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 서울, 판문점을 제안했고, 북측에서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을 선택했다.
오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사진=뉴시스> |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은 한국 전쟁의 정전 협상이 진행된 판문점에서 남서쪽으로 130m 떨어진 남쪽 지역에 위치했다. 남북 간 민간 부분의 회담이 진행되는 장소로 지난 1989년 신규 건축된 3층 건물이다.
1층에는 기자실과 소회의실, 2층에는 회담장과 남북 간 각각 대기실이 있고, 3층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이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층 회담장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회담장에는 CCTV와 마이크가 설치돼 있어 청와대와 남북회담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평화의 집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위치해 유엔군 사령부가 관할하는 중립 지역으로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서도 회담장으로 사용됐다. 지난 15년 8월에 김관진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 간의 남북 고위당국자 회의도 이곳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는 지난 1월 9일 고위급 회담과 지난 1월 17일 고위급 차관 실무 회담에서 사용됐다. 또한 올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로 물색 되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별사절단 방북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그래픽=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