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CJ제일제당의 햇반 가격 상승에 대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9일 "소비자의 부담만을 가중시키면서 근거없는 가격 인상을 계속해 나가는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행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는 햇반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이달부터 인상했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스팸과 냉동만두가 각각 평균 7.3%, 6.4% 인상했고, 햇반은 원재료인 쌀값 상승으로 평균 9%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원·부재료의 가격 변동과 재무제표를 근거로 제품 가격 인상 적정성 분석을 했다.
협의회는 "업체에서 발표한 전년 대비 기간인 2016년 10월~2017년 2월은 쌀 도매가격이 최근 가장 낮은 가격대 기간으로, CJ제일제당이 주장하는 전년 대비 22.7% 상승률은 원재료가 상승을 과도하게 보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10월~2014년 2월 평균 가격과 비교해 보면 심지어 11.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
그러면서 "이전 가격인상 시점인 2012년 매출 원가율은 71.3%였으나 그 후 5년 동안 약 69%대의 매출원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원재료의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의 가격 인상은 근거가 미약하며 비윤리적 가격 인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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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