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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장 "법정관리 준비 끝...노조 극적 타협 기대"

기사등록 : 2018-03-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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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결정
노조는 오전 6시부터 총파업 돌입

[뉴스핌=한기진 기자]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이 30일 "법정관리 신청서류는 이미 준비됐다. 노조가 경영정상화 자구안(MOU)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 등이 통지한 MOU 제출시한인 D-데이는 오늘로 노조가 MOU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내달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여부를 결정할 것”이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종료하는 날로, 노조가 MOU를 합의하지 않으면 곧바로 법정관리 신청을 예고했다.

그는 “다만 채권단 등이 영업일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토, 일요일이 남아 있다”며 “주말 동안이라도 노조가 극적으로 협의를 해줘 기적적으로 회사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 <사진=뉴시스>

한 사장은 “회장이 내려가서 노조와 최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협상이 절망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주총에서 “해외자본 유치가 성공하면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다”며 “2018년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직원이 최선을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 안건이었던 재주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등은 모두 통과됐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곡성공장에서 '해외 매각 철회, 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를 위한 전 조합원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8일 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내린 총파업 지침을 그대로 따랐다.

이날 총파업은 필수 방산인력을 제외하고 금호타이어 소속 조합원 3100여명과 비정규직 노조 일부 조합원 등 3500여명이 참여했다.

오후 2시에는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연다. 해외매각 철회와 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를 위한 결의대회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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