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자금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만기 예정인 차입금 규모가 6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현금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30일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
김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관에서 열린 '제30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 차질 없이 자금을 조달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가 갖고 있는 자산 중 자금 조달이 가능한 부분은 하나하나 다 검토하고 있다"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주관하며, 만기는 5년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환사채가 발행됐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의 성장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반증으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광화문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보유 중이던 CJ대한통운 주식까지 처분했다. 이를 통해 일단 상반기 만기 예정인 차입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시아나가 사내 보유중인 현금성자산은 1100억원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