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효주 기자] 앞으로 수수료 없이도 집 근처 가까운 편의점 GS25에서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됐다.
2일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KB국민은행 고객이 전국 편의점(ATM기 4000여개 설치 매장)에서 기존 KB국민은행 ATM기와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제휴를 통해 지난해 7월말부터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ATM기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기가 출금만 가능한 CD기보다 약 3배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ATM기 4000여대와 CD기 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ATM기의 대당 일 평균 이용건수는 15.2건인 반면 CD기는 10.0건으로 ATM기가 52% 더 높았다.
ATM기의 입금 서비스 이용 비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ATM기의 입금 서비스 비중은 9.1%에 불과했지만 올해(1~3월)는 20%를 넘어섰다.
KB국민은행 ATM 서비스.<사진=세븐일레븐> |
GS리테일 역시 지난 해 말부터 신한/우리은행과 손잡고 GS25에 설치되어 있는 ATM/CD 기기에서 신한/우리은행 ATM(CD)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우리은행 고객이 은행 영업시간 내에 가까운 GS25 점포에서 ATM(CD)을 통해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영업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기존 신한/우리은행 ATM(CD)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이 외에도 GS25는 케이뱅크와 손잡고 케이뱅크 카드로 GS25에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에 퍼져 있는 GS25가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고객 비용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전국 GS25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