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했다. 의류를 제외한 업종 대부분이 성장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비용 부담은 계속해서 커졌다.
미국 켄터키주의 포드 자동차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9.3으로 한 달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중간값 60.1을 밑도는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신규수주지수는 61.9로 2월보다 2.3포인트 내렸으며 산출지수도 61로 1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지수도 2월보다 2.4포인트 하락한 57.3으로 집계됐고 공급자출하지수도 60.6으로 0.5포인트 내렸다.
반면 비용지급지수는 74.2로 한 달 전보다 3.9포인트 올라 25개월 연속 오른 원자재 가격을 반영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제조업 경기가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수요도 풍부하다고 응답했다. 18개 제조업종 중 17개 업종이 3월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류와 가죽 생산업은 3월 중 산업이 후퇴했다고 답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Markit)은 제조업 PMI가 55.6으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들은 3년간 가장 높은 PMI로 1분기를 강하게 마감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낙관론이 3년간 최고조로 올랐고 탄탄한 일자리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2분기에도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