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를 기록했다. 한파로 1~2월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1.3% 올랐다.
품목 구입 빈도가 많고 지출 비중이 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를 상승했다. 과일과 채소 등 계절 영향을 받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며 다소 낮은 수준이다.
<자료=통계청> |
품목 성질별로 보면 한파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지난 2월 3.5% 올랐던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 3월 2.1% 상승했다. 상승폭이 줄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 2월 7.4% 상승했던 농산물 가격은 지난 3월 4.7%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크게 떨어진 품목은 달걀(-25.8%), 파(-30.1%), 토마토(-14.8%), 양파(-14.7%) 등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 전년동월대비 2.5% 올랐다. 다만 지난 2월(2.8%)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2월 한파로 크게 올랐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이 둔화했다"며 "특히 축산물가는 달걀과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