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달 건설업체가 체감하는 건설경기가 전달보다 더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건설경기 부진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비 0.1p 상승한 81.6을 기록했다.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 80.1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80선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CBSI 지수가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통상 3월은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3~4p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에는 회복세가 저조했다는 평가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주택사업이 지방 중심으로 하락세인 점과 SOC 예산 축소로 공공사업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지수 회복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는 4월 전망치는 전월대 대비 8.8p 상승한 90.4로 예상됐다. 건산연은 "건설기업들이 4월에는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지난 3월 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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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