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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적연금, 2017년도 운용이익 10조엔 전망…주식 호황 영향

기사등록 : 2018-04-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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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중 역대 최대…주가변동 리스크 상승

[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의 공적연금의 운용 이익이 2017년도 10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본의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연금 적립금 관리 운용 독립 행정법인(GPIF)'의 자산 비중에서 일본 국내·외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주가 변동 리스크가 높아졌다. 

일본 연금적립금 관리 운용 독립 행정법인(GPIF)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PIF의 2017년도 운용 이익이 9조9000억엔(약 97조9922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니시가와 마사히로(西川昌宏) 노무라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의 시산 결과다. GPIF의 공식 2017년도 운용 실적 공식 발표는 오는 7월 6일로 예정돼있다. 

시산에 따르면 주식 운용 이익이 전체 이익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상세히 살펴보면 ▲일본 국내 주식이 5조5000억엔(약 54조5225억원) ▲해외 주식 3조4000억엔(약 33조7028억원) ▲일본 국내 채권 4000억엔(약 3조9650억원) ▲해외 채권 7000억엔(약 6조9388억원) 흑자였다.

특히 시기를 지난해 4~12월로 한정 지으면 운용 실적은 15조6219억엔(약 145조9052억원)에 이른다. 이는 과거 최대 이익이던 2014년도(15조3000억엔)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발목을 잡았다. 니시가와 애널리스트의 시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GPIF의 운용 실적은 5조7000억엔 손실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보호 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일본 공적연금 운용 실적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좌우되는 배경엔 GPIF의 자산 비중이 있다. GPIF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자산 내 일본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비중이 각각 26.05%와 25.08%로, 역대 최대였다. 

주식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채권 비중은 축소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채권의 비중은 27.67%로 역대 최저였다. 신문은 "주식의 비중이 늘어나면 주가변동 리스크도 함께 올라간다"고 전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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