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대차 우선주의 투자매력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김준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가장 많은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고 존속 모비스의 직속 자회사가 되는 현대차의 추가 배당 성향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현대차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난 2017년 배당은 주당 보통주 4000원, 우선주 4100원 수준이었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이익 훼손 국면에서도 최근 3년간 이같은 뱁당 수준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최소 배당규모가 우선주 기준 4100원에서 지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2018년 기대가능한 우선주의 최소 시가배당수익률은 전일 종가대비 4.1%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현대차의 순이익이 6년만에 성장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만의 연비개선, 디자인변화, 플랫폼 통합을 동반한 신차사이클의 개시와 미국과 중국에서의 기저효과 때문이다.
그는 "늘어날 이익 규모에 25~30%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주당 배당은 최소 10~20% 개선 가능하며 기대 시가 배당수익률 또한 확대가 가능하다"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 친화적 요구를 이끌어낼 엘리엇과 같은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재의 투자 환경은 우선주 매력도를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