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진범 기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같은 병원 의사인 남자친구에게 수년간 폭행·살해 협박당한 것과 관련, 경찰은 “이미 수사가 종결된 사건”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5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이미 다 끝난 사건이다. 왜 이제 와서 (보도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2016년쯤에 피해자가 고발조치해서 검찰에서 수사 지시 내려왔던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동국대병원에 협조 요청해서 수사를 진행했다. 2016년 4월경에 수사 다 마치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며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재판도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최근 경찰이 해당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그런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병원에 근무했던 간호사 A씨는 같은 병원 전공의 B씨와 2012년부터 만남을 가져왔다. 그러나 사귄지 약 1년 뒤, B씨로부터 상습적인 구타를 당하고 약물로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견디지 못해 자살시도까지 했고, 지난해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4일 밤 언론 보도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국대병원측은 “피해자의 주장만 반영된 보도가 나갔다”며 “조만간 병원 공식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