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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무역적자 9년 반래 최대

기사등록 : 2018-04-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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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9년 반간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미국 무역수지<그래프=미 상무부>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2월 무역수지가 57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568억 달러를 웃돌았다. 1월 무역적자는 566억 달러에서 567억 달러로 다소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 수지 적자는 2008년 7월 이후 최대였고 서비스 수지 흑자는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무역적자 증가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對)중 무역적자는 293억 달러로 18.6% 감소했으며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는 46.6%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를 줄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무역전쟁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15~25%의 관세 적용 계획으로 대응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2월 실질 무역적자는 691억1000만 달러로 1월 699억60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2월 미국의 상품 수출액은 2.3% 증가한 1372억 달러였고 수입액은 1.6% 늘어난 2142억 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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