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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첫날 1오버파... 가르시아는 15번홀서 13타 '악몽'

기사등록 : 2018-04-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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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용석 기자]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1오버타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42)는 4월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작성,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조던 스피스(미국)다.

타이거 우즈가 3년만의 마스터스 복귀전 첫날 1오버파를 기록했다. <사진= AP/뉴시스>

올해로 82회를 맞은 마스터스는 87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열린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시타로 개막을 알렸다.

3년만의 마스터스 출전이었다. 우즈는 그동안 허리 등 4차례의 수술 등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우즈는 파5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3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4번 홀(파3)과 5번홀(파4)에서 연속보기를 범했다.

이어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했다. 이후 14번홀(파4)과 16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파5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낚지 못한 라운드는 이번이 5번째다.

우즈는 경기후 공식인터뷰서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버디 찬스를 몇차례 놓쳤다”고 말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 첫 우승후 2001~2002년 2연패, 2005년 1위 등 통산 4승을 일궜다. 올해로 21번째 마스터스에 참가한 우즈는 1996년 딱 한 차례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역대 마스터스 최다 챔피언은 잭 니클라우스(6회)다.

지난해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부진했다. 그는 9오버파 81타를 기록, 공동 85위에 머물렀다. 특히 15번홀(파5)에서 13타를 하는 등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를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15번홀에서 연못에 공을 5차례나 빠트렸다. 13타는 마스터스 역대 최악의 스코어다. 한 홀에서 8타를 잃는 옥튜플 보기 불명예도 썼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23)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은 이글 두개를 기록했다. 그는 이글 2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써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아멘 코너' 13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첫 이글을 기록한뒤 마지막 18번홀에서 2번째 이글을 써냈다. 덕 김은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오거스타의 '아멘 코너'
'아멘 코너'는 오거스타의 11번(파4), 12번(파3), 13번(파5)홀을 말한다. 이 명칭은 1958년으로 거슬러 간다. 아놀드 파머가 첫 그린 재킷을 입었을 때 붙은 이름이다. 당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밤새 비가 내렸다. 이에 주최측은 공이 땅속에 깊이 박혔을 때 무벌타 드롭을 허용하는 로컬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놀드 파머는 12번홀에서 공이 땅에 박히자 다른 공으로 드롭을 한 후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13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1타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베테랑 골프 기자였던 허버트 워렌 윈드가 'Shouting in That Amen Corner(아멘 코너에서의 외침)'라고 표현한데서 시작됐다. 재즈광인 그가 재즈 밴드 연주곡 '샤우팅 앳 아멘코너(Shouting at Amen Corner)'를 따 명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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