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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포커스 온 차이나] 중국 ‘WTO제소’에 미국 ‘추가관세 부과’ 맞불, UN사무총장 방중 및 보아오포럼 참석

기사등록 : 2018-04-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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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WTO에 미국을 제소하는 절차에 나서고, 미국이 다시 1000억달러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미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다. UN사무총장은 시진핑과 회담을 갖고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미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아프리카와의 교류를 늘리면서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1. 중국 ‘WTO제소’에 미국 ‘추가관세 부과’ 맞불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한지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00억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소 이유는 미국이 최근 발표한 ‘무역법 301조’가 아니라 3월 초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철강 알루미늄 등을 대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중국 한국 등 12개국이 포함돼 있다. 해당 국가가 여럿이란 점에서 중국만을 대상으로 하는 무역법 301조와 성격이 다르다.

상무부 대변인은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이며 국제무역 다변화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에 1000억달러(한화 약 106조원)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미국 무역 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2. UN 사무총장, 시진핑과 회담 및 보아오포럼 참석 예정

2018년 보아오포럼 <캡쳐=보아오포럼 홈페이지>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이어 보아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UN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중국으로 출발해 5일간 중국에 머물 것이며, 방문 기간 동안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와 회담을 갖고 이어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시 주석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베이징 외곽의 유엔평화유지군 훈련기지를 방문하고,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보아오포럼 홈페이지는 모두 63명의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인사와 132명의 기업 대표인사들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시작하는 이 명단에는 오스트리아 필리핀 네덜란드 UN IMF 등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자와 타타자동차 알리바바 혼다 삼성전자 등 기업 대표자들이 열거돼 있다.

올해로 개막 17회를 맞는 보아오포럼은 오는 8~11일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3. 중국-아프리카 교류 확대

지난달 3월 양회(兩會)를 마치고 중국이 아프리카와의 교류를 확대하며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3일 베이징에서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짐바브웨의 공동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양회 폐막 후 반 개월 동안 카메룬 나미비아에 이어 짐바브웨까지 3개의 아프리카 주요 정상과 회담을 가진 것이다.

시 주석은 이들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아프리카와의 오랜 교류를 강조하며 중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아프리카는 반드시 필요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중국이 아프리카와의 교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4. 中 교육부, 일류 대학 5개 등급 분류 발표

베이징대학교 <사진=바이두>

중국 교육부가 42개의 중국 일류 대학을 선정하고 다시 5개 등급으로 이들 대학교를 분류했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교들은 ‘세계 일류 대학 건설’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제는 실력과 명성을 세계에 드러낼 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1등급에는 베이징대학교(北京大學) 칭화대학교(清華大學) 저장대학교(浙江大學) 푸단대학교(復旦大學) 중국과학원대학교(中國科學院大學)등 5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해당 5개 대학들은 중국에서 가장 실력 있는 학교”라며 ”2050년까지 종합 경쟁력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등급에는 상하이교통대학(上海交通大學) 하얼빈공업대학(哈爾賓工業大學) 중국과학기술대학(中國科學技術大學) 서안교통대학(西安交通大學) 난징대학(南京大學) 런민대학(人民大學) 등 모두 6개 대학이 포함됐다.

그 외에도 교육부는 3~5등급까지 주요 대학교 등급을 공개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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