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올해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젼년동기대비 29만7000명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청년층 피보험자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6000명 가량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보험에 가입된 피보험자의 '2018년 3월 취업 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3월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된 전체 피보험자 수는 129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7000명(+2.3%)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1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6만7000명, +4.9%)와 전문과학기술(3만5000명, +4.9%) 영역에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됐고, 도소매(4만3000명, +3.0%)와 숙박음식(3만8000명, +7.2%)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제조업(-3000명, -0.1%)은 최근 자동차 업종의 업황 부진으로 인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료=고용노동부> |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전년동월대비 7000명 증가했고, 상실자 역시 1만2000명(+1.7%) 증가했다.
경력취득자는 66만8000명으로 전체 취득자(77만5000명)의 86.2%이고, 신규취득자(10만7000명)의 6.3배로 경력직 취득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규취득자 중 청년층이 7만3000명으로 68.3%를 차지한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1만9800명), 제조업(1만4700명) 및 숙박음식(1만3700명) 등을 중심으로 신규취득자수가 많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올해 3월 1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13.1%) 증가했다.
3월 전체 구입급여 지급자는 45만6000명으로 3만5000명(+8.4%) 증가했고, 지급액(5195억원)은 전년동월대비 717억원(+16.0%) 증가했다.
한편, 3월 고용노동부 워크넷의 신규 구인인원(23만7000명)은 전년동월대비 5만4000명(-18.6%) 감소했고, 신규 구직건수(39만6000명)도 4만3000명(-9.8%) 줄었다.
신규 구직자를 살펴보면 남성(15만7000명)보다 여성(23만9000명)이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0만7000명)가 가장 많았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