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극단 종이로 만든 배에서 연극 '내 아이에게'를 공연한다.
연극 '내 아이에게'는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아직 차디찬 바다 속에 남아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한 어머니의 내밀한 편지와 일기 형식으로 이루어져,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가족이 겪어낸 고통스런 하루하루 일상을 가공하지 않고 온전히 보여준다.
사랑하는 아이를 배앗긴 어머니가 토해내는 울분들은, 폭력적인 권력과 돈의 굴레 아래 신음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민낯과 조우하는 과정을 그린다.
'내 아이에게' 보내는 한 어머니의 위대한 마음 속 이야기는 비극을 이기는 힘은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 고통 받는 곳에 내미는 연대의 손길, 그리고 진실에 다가서려는 숭고한 의지라는 성찰로 이글어간다.
한편, 연극 '내 아이에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성북마을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종이로 만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