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국내 재활용단체의 연합조직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이 6일 성명서를 내고 수도권 재활용품 수거중단 사태 해결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총연맹은 "최근 수도권 공동주택 재활용품의 수거 중단으로 아파트에 재활용품이 쌓이고, 주민·아파트·지자체 간 혼선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는 국민생활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해결되어야 하나, 지방자치단체의 직접 수거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 명확하다"면서 "총연맹은 이번 사태의 해결에 동참하며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수거 중단을 놓고 경기지역 일부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아직 수거해 가지 않은 폐플라스틱이 쌓여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총연맹은 이와 함께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SRF)의 과도한 규제 완화 ▲페트병 등의 재질 단일화 ▲생산자책임 분담금·EPR 지원금 현실화 ▲깨끗한 분리배출를 위한 정부·지자체 적극 홍보 ▲재활용 제품의 공공기관 의무구매 확대 등을 함께 요구했다.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은 지난 2015년 설립돼 전국 52개 회원사와 400만명 종사자를 갖춘 국내 최대 재활용단체 연합이다. 총연맹은 전날 생활폐기물 처리 대응방안을 놓고 정책간담회를 열어 재활용품 수거 정상화에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