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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장소 등 직접 논의”

기사등록 : 2018-04-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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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중심으로 정상회담 장소 등 논의 중
“북, 평양서 회담 원하지만 몽골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북한과 미국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직접 기밀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P/뉴시스>

방송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CIA 소속팀이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 정보원들은 제삼국에서 수차례 만나 정상회담 장소 등의 논의했다.

CNN은 아직 북한이 공식적으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초청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승낙 사실을 알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원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몽골의 울란바토르 역시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거론됐다.

현재 진행 중인 정보원 접촉은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폼페이오 국장과 북한 정찰총국장의 만남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정상회담 장소가 정해지면 구체적 날짜와 논의 주제가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에게 자신이 북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정상회담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김 위원장이 제안한 5월이 아닌 6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송은 미 국무부 역시 북한과 ‘뉴욕 채널’로 불리는 유엔 대표부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전 손턴 차관보 대행과 마크 램버트 대북정책 특별부대표가 북한 관료들과 뉴욕 채널을 통해 접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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