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유통주가 증권가의 추천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 보복 해결을 약속하면서 한중 관계 회복으로 중국 소비주들이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 4곳은 이번 주(9~13일) 주간추천주로 8개 종목을 추천했다.
KB증권은 코스맥스를 주간추천주로 선정했다. KB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증설과 관련 인건비,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로컬 고객사 히트 색조 제품 탄생으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드 보복 회복 시 국내 실적이 정상화될 가시성 높으며 낮은 기저효과로 높은 이익 상승력과 해외 성장성 부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을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수출 데이터는 여전히 호조 보이는 가운데 중국 유입 관광객 관련 데이터도 개선 추세”라며 “중국 내 판촉과 프로모션이 정상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올해 매출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 2016년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이 가장 크며 LG생활건강 보다 중국 노출도가 더 높아 사드 갈등 해소의 최대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유통주에 대한 증권사 추천도 이어졌다. SK증권은 롯데쇼핑을 추천하면서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로 인한 롯데호텔, 면세점의 적극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 증권은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면세점 따이공의 전방산업인 중국 웨이상 시장은 지난해 6836억위안에서 오는 2019년 9804억위안으로 연평균성장률(CAGR) 20%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신라면세점 매출은 따이공 성장과 중국 단체관광객 일부 귀환 효과로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