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진범 기자]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올해 2월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근로자 사망 사건만 벌써 3번째다.
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께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의 한 길가에서 한국GM 소속 근로자 A(55)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당 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국GM은 누적된 적자와 노사갈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올해 2월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군산·창원·보령·인천 부평 등 4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인천 연수구 한 공원에서 한국GM 부평공장 소속 50대 근로자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5일 오전 10시경 성과급 미지급 결정에 항의하기 카허 카젬 사장 집무실로 방문했다. <사진=한국지엠 노동조합> |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