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리커창(李克強) 중국총리가 9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다음달 처음으로 일본에 방문할 예정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고노 전 의장을 만나 중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또한 리 총리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 지도 관건이다.
전인대에서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는 리커창 총리 <사진=신화사> |
리 총리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중일관계의 개선 움직임이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며 스스로 일본 방문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통신은 "고노 전 의장과의 회담에서 리 총리가 북한 정세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 지 주목된다"며 "리 총리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하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위해 방중했을 때 관련 행사에 참가했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다음달 9일로 도쿄(東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조정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개별 회담과 리 총리의 홋카이도(北海道) 방문이 현재 조정 중에 있다.
한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1993년 내각 관방장관 시절,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최초로 인정하는 '고노 담화'를 발표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현 외무상의 아버지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