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김근희, 이광수, 조세훈, 최유리 기자] 뉴스핌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종합 뉴스 통신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차별화된 뉴스를 전달하는 '글로벌 리더의 지름길'이 되겠다는 포부다.
10일 민병복 뉴스핌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민 대표는 "언론계도 정보의 홍수라고 할 만큼 기사가 넘쳐나지만 정작 독자들이 볼만한 기사는 별로 없는 역설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홍수 속 '식수' 같은 기사를 제공하는 미디어로 거듭나기 위해 통신사로의 전환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통신사 전환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이날 뉴스핌은 통신사 전환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의 지름길'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했다. 더 깊고 풍부한 글로벌 뉴스와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영상뉴스, 심층적인 기획탐사 기사로 기존 매체와 차별화해 나가려는 의미를 담았다. 이념과 정파, 계층에 기울지 않고 독자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뉴스를 독자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만들겠다는 포부다.
민 대표는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뉴스 강화 ▲멀티미디어 콘텐츠 확대 ▲기획탐사 보도를 내세웠다.
우선 글로벌 뉴스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유수 뉴스통신사들과 연계하고 미국, 중국, 일본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또 특파원, 통신원 등으로 해외 취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측면에선 국내외 영상과 사진, 그래픽 등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확대한다. 속보를 넘어 깊이 있는 심층 보도로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선도할 방침이다.
민 대표는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15년 전 좋은 통신사를 꿈꿨던 초심대로 지켜나갈 것"이라며 "종합뉴스통신사로 다시 태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비전 선포에 이어 정·재계 인사들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2003년 창간한 뉴스핌은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며 "종합통신사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가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국력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뉴스핌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뉴스핌의 새로운 전환을 응원했다. 뉴스핌의 도전을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높이뛰기 종목 금메달을 딴 딕 포스베리 선수에 빗대며 축사를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딕 포스베리는 처음으로 배면뛰기를 시도하며 우스꽝스러운 자세라고 조롱을 받았지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며 "그 선수처럼 뉴스핌이 새로운 도전와 창의를 통해 우리 언론계에 새로운 총아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스핌 비전선포식을 찾은 내외빈들은 300여 좌석을 가득 채웠다.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해 백운규 산업자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자리를 빛냈다. 우원식 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기업, 금융계에서는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은행·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언론계에서는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등도 자리해 뉴스핌 비전선포식을 축하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 영상이 나오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