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크 코언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 수색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변호사의 비밀유지특권(attorney-client privilege)은 죽었다"고 쓰고 이어진 트윗에서 "완전한 마녀사냥(A TOTAL WITCH HUNT!!!)"이라고 적었다.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연루 의혹과 연계돼 있을 뿐 아니라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예명 스토니 대니얼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13만 달러를 건넨 인물로 알려졌다.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 몰래 사비로 클리퍼드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주장해왔다.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해임 카드를 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척 그래슬리(공화·아이오와) 상원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뮬러 해고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에게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에 대해 대통령이 말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것이고 그의 대통령직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FBI 직원인 프랭크 몬토야는 로이터통신에 FBI가 자택은 고사하고 변호사의 사무실을 수색할 권한을 얻는 것은 극도로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뉴스핌>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