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조선업종에 대해 "지난 2015~2016년 저조한 수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 감소와 고정비 비율 증가가 예상되지만 선박 수급 개선에 따른 추세적인 운임 상승과 글로벌 발주가 전망돼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 최선호주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세진중공업을 꼽았다.
11일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정비 비율 증가와 후판 가격 인상 등 영향을 받아 1분기 조선업체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2015~2016년 저조한 수주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후판 가격 인상으로 인한 공사손실충당금도 실적 추정치에 반영돼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수주가 호전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대형 3사는 LNG운반선 21척(39억달러), 컨테이너선 14척(15억달러)를 수주했다"며 "대형 3사의 1분기 LNG운반선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100%"라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 세진중공업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선가 상승 궤도 진입하면서 분기 대비 매출 반등이 전망된다"며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매출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분기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다만 후판 가격 인상은 우려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세진중공업은 2분기부터 본격적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신사업인 선수/선미 블록, 탈활장치 시공 등 신사업 매출 본격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