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내년 1월부터 일본을 출국하는 사람은 1000엔의 세금을 내야한다.
NHK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국제관광여객세'가 일본 참의원(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국제관광여객세는 관광 정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세금으로, 항공권 요금에 반영되는 형태로 징수한다. 국적에 관계없이 2세 이상의 사람 모두에게 세금이 부과된다. 시행시기는 내년 1월 7일부터다.
방송에 따르면 국제관광여객세 세수는 내년 3월까지인 2018년도에 60억엔(약 600억원), 2019년도엔 400억엔(약 4000억원)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새로운 세금이 도입되는 건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세수의 사용처로 ▲공항 내 안면인증 시스템 도입 ▲문화재·국립공원 등 관광자원 정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방송은 "일본 정부가 내년 2020년까지 외국인 여행객 4000만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며 "새로운 세금과 관광객 유치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일본 하네다 공항 <사진=지지통신> |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