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08.08 (+17.76, +0.56%)
선전성분지수 10808.37 (+42.76, +0.40%)
창업판지수 1834.63 (-0.90, -0.05%)
[뉴스핌=홍성현 기자] 11일 중국 양대 증시(상하이, 선전)는 금융 개방 확대 계획이 구체화되며 모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약 3주 만에 3200포인트 선을 회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7.76포인트(0.56%) 오른 3208.0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6포인트(0.40%) 상승한 10808.3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0포인트(0.05%) 내린 1834.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3197.37로 출발해 장중 한 때 1% 가까이 오르며 상승장을 연출했고,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3208.08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중국 금융 당국이 전일(10일)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에서 시진핑 주석이 금융 개방 확대를 천명한 지 하루 만에 관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11일, “오는 5월 1일부터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과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일일 거래 한도를 4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증감회는 “후구퉁(沪股通 해외투자자의 상하이증시 투자) 및 선구퉁(深股通 해외투자자의 선전증시 투자) 일일 거래 한도를 기존의 130억 위안에서 520억 위안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강퉁과 선강퉁 하의 강구퉁(港股通 중국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투자) 일일 거래 한도는 기존의 105억 위안에서 420억 위안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증감회의 이 같은 발표는 같은 날 오전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이강(易剛) 신임 인민은행장의 발언 이후 나왔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이날 2018년말까지 후룬퉁(상하이 증시와 런던 증시 주식 교차거래)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6월 30일까지 △은행 및 금융자산관리 회사의 외자 지분 비율 제한 폐지 △외국 은행의 중국 역내 지점 설립 허가 등 금융 개방 조치 대부분을 시행할 것이며, 나머지 항목들도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됐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중국 CPI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2월) 상승률인 2.9%와 기관 전망치 2.6%를 모두 밑돌았다. 3월 PPI는 전년 대비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2월의 3.7%와 전망치 3.2%를 모두 하회했다.
1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2911위안으로 절상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6.3071) 보다 0.25%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114 억 위안과 2702억 위안이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텅쉰차이징(騰訊財經)> |
11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텅쉰차이징(騰訊財經)> |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