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6.13 지방선거가 60일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영 매체를 동원한 북한의 대남 '정치공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주도권쟁탈을 위한 남조선 보수패당들의 치열한 개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통신은 "최근 남조선에서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보수패당들이 주도권 쟁탈을 위한 치열한 개싸움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 "당 개혁을 운운하며 이명박, 박근혜파들은 물론 다른 파들을 당의 요직에서 제거해버리고 측근들을 그 자리에 앉혔다"고 밝혔다.
이어 "권력욕에 환장한 자들의 피 터지는 싸움과 연이은 탈당 소동으로 자유한국당은 주도권 확보는 고사하고 당의 존재 여부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당 운영과 후보자 추천 문제를 놓고 안철수파와 유승민파, 중립파가 서로 물고 뜯으며 으르렁대고 있다"며 "이 패거리들은 일정에 오른 지방자치제 선거를 제각기 저들 세력 확장의 절호 기회로 보고 당 후보 추천관리위원회에 저들과 인맥관계가 있는 인물들을 들여앉히기 위해 옥신각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망하는 집안에 싸움만 잦다고 했다"며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것들이 제아무리 발악해대도 파멸의 구렁텅이에서 절대로 솟아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뉴스핌 DB |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