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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행정수도 세종시장 놓고 맞붙는 민주당 이춘희vs 한국당 송아영

기사등록 : 2018-04-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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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후보, 한국당 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
이춘희 현 세종시장, 여론조사 결과 좋지만 최근 각종 의혹 제기
바른미래당은 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출마 설득 중

[뉴스핌=이지현 기자] 행정수도 세종시의 지방선거 대진 윤곽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는 이춘희 현 세종시장을, 한국당에서는 송아영 부대변인을 내세워 선거를 치르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송아영 부대변인을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자로 확정 의결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송아영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부대변인은 1963년생으로 세종 조치원읍 출신이다. 그는 이화여대 교육·심리학 학사를 취득한 뒤 공주영상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하고 있다.

송 후보는 자유한국당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추대 결의식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세종이 행정신도시를 넘어 경제·문화·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을 두루 갖춘 국가 중심도시로서 거듭나야 할 때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완성된 행정수도 세종,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갖춘 문화수도 세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춘희 현 세종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이 시장은 1955년생으로 21회 행정고시 출신이다. 건설교통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2005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 건설교통부 차관과 초대 행복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이 정당하게 평가받았다"면서 "개헌안에 '행정수도 세종'이 명시될 수 있도록뛰고,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담은 알찬 공약을 준비해 선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나선 이춘희 현 세종시장(왼쪽)과 송아영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사진=이춘희 시장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지금까지의 판세는 이 시장이 유리하다. 세종에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 인구 중 만 65세 노인 인구는 2만6851명으로 총 인구 대비 9.5%였다. 전국이 14.2%임을 감안하면 세종시에는 공무원 등 경제활동인구, 즉 젊은 층이 많다. 젊은 층일수록 진보 성향이 강해 민주당 출신의 이 시장에게 유리하다.

다만 이 시장을 둘러싸고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들은 복병이다. 최근 세종시 시민단체들은 이 시장에 대해 세종시청사 내 전시 미술작품 임대 계약과정에서의 특혜, 인사외압, 성희롱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의혹 하나하나를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민단체가 이 시장에 대해 검찰 고발까지 한 상태인 만큼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충재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에게 세종시장 후보로 나서줄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나서 그를 만나고 있지만 아직 이 전 청장은 출마를 결정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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