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가 8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재개하기로 한 12일 인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행진을 마친 노조원들이 천막농성장에 도착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김학선 기자]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사측과 원만한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기대를 걸며, 파업절차 돌입을 미뤘다. 파업을 위한 전제조건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했던 쟁의조정을 이달 말까지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1일 부평공장 조립 사거리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8년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열고 “파업에 대한 국민적 따가운 시선을 현실로 받아들이지만 생존권사수가 먼저”라면서도 “노조는 파국을 원치 않기 때문에 교섭과 조속한 타결에서 ‘정당성’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사가 어렵게 후속 교섭 일정을 잡은 만큼 임단협 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사측이 발전된 교섭안을 갖고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이 임단협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는다며, 지난 2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