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위한 영결식이 16일 안산과 인천에서 열린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천에서는 일반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참사 4주기 당일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이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오후 3시 열린다. 인천 가족공원에서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및 4주기 추도식'도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안산에서 열리는 영결·추도식은 참사 4년만에 열리는 교육부·해양수산부 중심의 정부 주관 첫 영결식으로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치른다.
영결·추도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단원고 학생, 안산 시민 등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부터는 정부 합동분향소의 위패와 영정을 영결·추도식 제단으로 옮기는 진혼식도 엄수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영결식에서는 교육부의 세월호 참사 경위보고에 이어 정부대표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사, 유가족 대표의 추도사가 있을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인천 영결·추도식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20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이 대상이다.
영결식은 희생자 영정 안장을 시작으로 진혼무 추모공연, 고인에 대한 묵념이 있을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 조사에 이어 유족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모사를 낭독한다.
16일 진도 실내 체육관과 진도항 일원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는 식전행사로 진도 씻김굿 공연, 추모 영상 상영 후 추모식이 열린다. 진도항에서는 원불교 미사와 법회 등 종교 단체와 사회단체의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공식 영결식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이어졌다.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 앞에서는 15일 '세월호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세월호를 참관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유족들의 편지 전시, 영화·연극제 등을 통해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는 416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관련 단체들이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 참여행사'를 개최했다. 학생 4160명이 노란 리본 형태를 만드는 플래시몹을 하면서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같은날 광화문 중앙광장에는 단원고 희생자 261명을 기억하자는 취지의 전시물과 추모 만화 등이 전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광장에는 1만 50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안산 및 전남 목포에서도 추모 공연과 전시, 세월호 참관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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